4년간 주식 투자를 하면서 느낀 건 "절대 저점과 고점을 내 수준에서 맞출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운명을 바꾸는 부동산 투자 수업]에서도 같은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집값의 고점이나 저점을 맞힐 생각을 하지 마세요. 저점에서 사고 고점에서 팔겠다는 생각이라면, 차라리 투자를 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핵심은 고점과 저점을 맞히는 게 아니라, 앞으로 이 집의 가격이 오를 것인가 또는 떨어질 것인가 하는 '방향성'입니다.
결국 부동산도 의.식.주로 필수불가결하지만 결국 자산의 성격을 띠니, 집값을 맞추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집값에 영향을 미치는 4가지 요소
다른 투자와 마찬가지로 집도 자산 중 하나입니다. 결국 수용와 공급의 원리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게 되죠. 부동산은 이를 앞으로도 사람이 몰릴 것인지(수요)와 경쟁이 될 만한 부동산이 더 생겨날지(공급)에 따라 가격이 정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부동산도 다른 자산과 마찬가지로 '심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우월, 긍정, 조급함 등 다양한 심리에 의해 부동산 가격이 결정되게 됩니다.
1. 국가 경제 상황의 영향
국가 경제와 재정 상황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 유입되는 돈의 양이 달라집니다. 시중에 돈이 많아지면 부동산 매매가 활발히 일어나며 가격을 올리게 됩니다. 정부의 경제 정책, 무역수지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부동산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2. 지역적인 영향
부동산은 주식과 달라 나라 전체의 상황보다는 해당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즉 지역적인 영향을 더 크게 받습니다. 일자리, 학군, 인근 도시 영향에 따라 집값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3. 부동산 정책의 영향
정부는 집값이 상승하게 되면 국민의 집값 인하 목소리에 압박을 받게 되고, 반대로 집값이 하락하면 GDP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부동산, 건설업이 하락하는 것을 막으려고 합니다. 이때 부동산 정책을 통해 매우 직접적으로 집값에 영향을 주려고 합니다. 다주택자 규제와 세금 정책은 향후 몇 년간의 부동산 시장 흐름을 결정합니다.
예를 들어 2+2 전세라고 알려진 '계약갱신청구권'은 얼 핏 전세입자에게 유리해 보이지만, 다주택자가 전세를 내놓기를 꺼려하게 되어 4년 치 전세금을 한 번에 받아야겠다는 심리를 자극하게 됩니다. 이는 전세 공급량과 가격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계약갱신청구권 : 주택에 대한 기존 임차 계약은 2년 단위로 진행되었는데, 세이자가 요구할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집주인이 전세 계약을 2년 더 연장해주어야 한다는 내용의 세입자 보호 제도이다. 이때 전세 보증금은 최대 5% 범위에서 증감이 가능하며, 집주인 본인이나 직계 가족이 실거주할 경우 세입자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
4. 심리적인 영향
사람들은 대부분 어떤 것을 선택할 떄 이성보다는 감정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동산을 살때도 이러한 경향을 보입니다. 앞에서 말한 모든 요소가 결합되어 '앞으로 상승할 것 같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 집값이 폭등하게 됩니다.
기대인플레이션효과 : 물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미리 물건을 확보하려는 심리로, 선점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물가가 더욱 치솟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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