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동산/경매

[경매] 첫 경매 낙찰 후기 - 6편 점유자 연락 후 만나기

by 보보쓸모 2025. 1. 2.
반응형

드디어 점유자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이제 대출받고 잔금을 잘 치른 뒤, 점유자와 임대 계약만 이루면 끝날 것 같습니다.

 

2024.12.20 - [부동산/경매] - [경매] 첫 경매 낙찰 후기 - 5편 매각허가결정 & 명도

 

[경매] 첫 경매 낙찰 후기 - 5편 매각허가결정 & 명도

낙찰 후 7일이 지나 매각결정기일이 되었습니다. 대법원 전자소송 사이트에서 매각허가결정이 나온 것을 보고 순탄하게 물건을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2024.12.17 - [부동산] - [

probably-useful.tistory.com

 


점유자와 연락

그동안 내용증명에도 반응이 없어, 법원에서 알아낸 점유자 연락처로 문자를 드렸습니다. 문자를 드리자 바로 연락이 오더라고요. 현업이 바쁘셔서 빠르게 대응을 못 하신 것 같았습니다.

 

점유자와 첫 연락

 

 

약속한 밤 9시에 연락을 했습니다. 임대 계약하고 더 살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 좀 고민이 되긴 했습니다. 경매로 집이 넘어갈 정도면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관리비도 미납 없이 꾸준히 내시고 있었기에 어느 정도의 현금 흐름은 갖추고 계신 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고심 끝에 집 상태 확인 후 임대 계약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결정했습니다. 

임대 결정 전 요구


집 내부 확인 및 점유자 만나 합의서 작성

일단 계약 전 집 내부를 확인하는 건 필수라고 생각했습니다. 집에 하자가 없는지 판단하고 점유자를 조금 더 알 수 있기 때문이죠.

 

약속날이 되어 점유자를 만나러 낙찰받은 물건으로 향했습니다. 조금 완만한 합의를 위해 사비를 들여 음료수를 가지고 갔습니다. 

합의서와 방문 선물

 

10분 정도 합의서 내용을 설명드리고 서명을 받았습니다. 합의서는 법적 효력은 없으나, 소유권 이전 과정에서 점유자와 최소한 규칙을 만들 목적으로 작성했습니다. 

 

고의적인 훼손 및 관리비 미납이 없도록 하는 조항과 원활한 임대 계약을 위한 조항으로 구성해 상세히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전화로 차마 말씀드리지 못한 내용인 "최대한 빠르게 매도할 에정이다" 제 계획을 전해드렸습니다. 부동산에서는 "그냥 임대계약하고 2-3달 뒤에 사정이 생겨 매도하게 되었다 협조해 달라"라고 말하면 된다고 했지만, 속이는 것 같아 찜찜하더라고요. 그래서 점유자 분에게 해당 내용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예상외로 점유자 분이 4개월 정도 시간을 주면 다시 집을 매수하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괜찮은 조건이라 거절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대신 4개월 뒤에 매수하지 않으면 바로 부동산에 물건을 올리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집을 살펴보았습니다. 집 상태는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관리를 잘하고 사시는 것 같더라고요. 누수나 하자는 없어 보였고, 수압도 좋았습니다. 장기적으로 임대를 놓기에 아주 좋은 물건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지금 당장은 시드가 많이 없어서 바로 팔아야 하는 게 아쉽네요.


이제 남은 일은 대출 확정과 자서를 진행해야 합니다. 잔금 납부까지 얼마 안남아서 최대한 빠르게 움직여야 할 것 같네요. 

 

 

반응형

댓글